2026년 5월 8일 (5)
서울대병원 의료수익 ‘의료대란 이전 수준’ 회복…손실 부담은 여전

서울대병원 의료수익 ‘의료대란 이전 수준’ 회복…손실 부담은 여전

인건비 지출 큰 폭 증가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대란 이전 수준 넘어

승인 2026-05-07 14:43:01
서울대학교병원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대학교병원의 지난해 의료수익이 약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의료대란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비용 지출도 함께 늘면서 의료손실 규모는 의료대란 이전보다 확대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조4021억3446만원의 의료수익을 올렸다.

항목별로 보면 입원수익은 7310억898만원, 외래수익은 6080억1311만원, 기타의료수익은 631억1136만원이었다.

이는 병원 운영이 사실상 마비됐던 2024년과 비교해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증가 폭이 가장 큰 항목은 입원수익이었다. 입원수익은 2024년 5933억6247만원에서 지난해 7310억898만원으로 약 1376억원 늘었다.

다만 의료수익이 의료대란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병원의 2023년 의료수익은 1조4035억694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많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2025년 입원수익은 2023년보다 약 89억원, 기타의료수익은 약 40억원 적었다.

이처럼 서울대병원이 의료대란 이전 수준의 의료수익을 회복했지만 의료비용은 오히려 더 늘었다. 서울대병원의 2025년 의료비용은 총 1조5848억원으로, 의료대란 시기였던 2024년보다 약 2200억원 증가했다. 의료대란 이전인 2023년과 비교해도 약 800억원 많았다.

2023·2024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증가한 의료비용 항목은 인건비였다. 인건비는 2023년 7308억원, 2024년 7039억원에서 지난해 8239억원으로 늘었다. 전공의 공백 대응 과정에서 인력 운영 부담이 커진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비용 증가로 의료손실 규모는 의료대란 이전보다 여전히 큰 수준이었다. 서울대병원의 의료손실은 2023년 994억원에서 2024년 1888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해에도 18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의료대란 이전 수준의 의료수익을 회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25년 의료수익은 1조654억6379만원으로, 2024년보다 약 17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의료수익인 1조317억5615만원을 넘어선 규모다.

의료수익 항목별로 보면 입원수익은 지난해 5968억2417만원으로 2024년보다 약 1300억원 증가했다. 외래수익은 4381억31만원으로 약 300억원 늘었고, 기타의료수익은 301억7887만원으로 약 10억원 증가했다.

의료비용은 의료대란 이전보다 소폭 늘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25년 의료비용은 총 1조1046억원으로 2024년보다 약 500억원 증가했다. 의료대란 이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약 80억원 많은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인건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지난해 인건비는 4598억원으로 2024년보다 약 580억원 늘었다. 재료비는 4388억원, 관리운영비는 2059억원으로 각각 약 300억원, 4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서울대병원 본원과 달리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손실 규모는 의료대란 이전보다 줄었다. 의료손실은 2023년 651억원, 2024년 737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9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재료비와 관리운영비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가운데, 입원수익이 의료대란 이전보다 약 200억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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