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리조트가 괌 대표 리조트 ‘리조나레 괌’을 앞세워 단순 숙박 중심의 휴양지를 넘어 ‘체험형 체류 관광’ 강화에 나선다. 신규 시설과 로컬 콘텐츠를 결합해 기존 괌 여행 공식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승현 호시노 리조트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는 7일 열린 호시노 리조트 미디어 간담회에서 “호시노 리조트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결국 ‘지역’과 ‘재생’”이라며 “이미 번영한 지역에 또 하나의 호텔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이 있지만 쇠퇴하거나 주목받지 못한 지역의 가치를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 관광은 도쿄·오사카·교토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일본에는 35개의 국립공원과 풍부한 자연 관광 자원이 존재한다”며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은 관광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최근 선보인 신규 브랜드 ‘루시(LUCY)’를 언급하며 “일본에는 이미 361개의 산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대 여행객이 기대하는 수준의 편의성과 체류 경험은 부족했다”며 “루시는 기존 산장의 불편함을 개선해 자연 속에서도 편안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대표 사례로 ‘OMO7 오사카’를 들었다. 이 매니저는 “OMO7 오사카가 위치한 신이마미야는 오랫동안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고 호텔 부지도 40년간 방치돼 있던 곳”이라며 “이미 번화한 우메다나 난바가 아니라 신이마미야에 호텔을 지어야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OMO7 오사카 사례를 통해 지역 연계 전략도 소개했다. 오사카 지역 상점들과 협업해 타코야키와 코미디 쇼 등 로컬 콘텐츠를 호텔 경험 안으로 끌어들였고, 현재는 호텔 개관 이후 지역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라는 설명이다. 특히 OMO7 오사카는 한국 고객 대상 판매 객실 기준
호시노 리조트는 이러한 철학을 괌에도 적용하고 있다. 리조나레 괌은 올해 올데이 다이닝 ‘초초(CHO CHO)’와 괌 최초 비치 클럽 ‘비치 클럽(BEACH CLUB)’을 신규 오픈하며 체험형 콘텐츠 중심 리조트로 탈바꿈한다. 단순히 객실과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여행객의 동선과 체류 경험 자체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초초는 괌 전통 차모로 음식과 스페인 영향을 받은 향토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식사를 단순 F&B가 아닌 문화 체험 요소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비치 클럽은 호텔 앞 프라이빗 비치를 기반으로 음식과 음악, 액티비티를 결합한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해 기존 해변 시설과 차별화를 꾀했다.
리조나레 괌은 괌 최대 규모 워터파크와 만타 슬라이드, 타 호텔 대비 약 1.5배 수준의 객실 규모 등 하드웨어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객실과 워터파크, 레스토랑, 비치클럽, 해변이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이동 자체를 여행 경험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한국 여행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 자체 집계 기준 2025년 한국인 투숙객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올해 4월 실적 기준으로는 2026년 예약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성장했으며, 내년 예약은 이미 올해 전체 예약의 81%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 고객 판매 객실 수 기준 인기 시설로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호시노야 오키나와’, ‘OMO7 오사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리조나레 고하마지마’, ‘카이 아키우’, ‘OMO5 하코다테’ 등 지역 체험형 시설 예약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는 괌 외에도 신규 시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2026년 사이 ‘리조나레 시모노세키’, ‘OMO5 요코하마 바샤미치’, ‘OMO7 요코하마’, ‘카이 쿠사츠’, ‘카이 미야지마’, ‘카이 자오’, ‘BEB5 모지코’ 등을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며, 북미 첫 정통 료칸 프로젝트인 ‘샤론 스프링스’도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호시노 리조트 관계자는 “회사는 미국 뉴욕 인근 온천 휴양지에 일본식 료칸과 웰니스 경험을 결합해 동양식 치유 문화를 현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