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3)
與, 나무호 화재 두고 “野, 안보를 정쟁에 이용…표 구걸 망동 멈춰야”

與, 나무호 화재 두고 “野, 안보를 정쟁에 이용…표 구걸 망동 멈춰야”

국민의힘 “조사 결과 ‘이란’ 두 글자 빠져있어”
민주당 “증거 없는 공격 주체 특정, 우리 선박 위험”

승인 2026-05-12 11:12:33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HMM 나무호 화재 사건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를 두고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국익·국가안보를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안보 참사’라며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를 타격했다고 밝혔다”며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력, 크기 등을 확인하기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수거된 잔해 등을 전문기관을 통해 추가 분석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 발표를 두고 대응이 미흡하다며 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두 글자가 빠져있다. 바로 이란”이라며 공격 주체를 명확히 하지 않는 정부를 비판했고, 이란의 한국 선박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장 대표는 이란에 대한 정부 측 지원을 두고 “이재명 정권은 이란에 돈까지 갖다 바쳤다”며 “그 돈이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원내대표는 “정밀한 과학적 증거 없이 섣불리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것은 호르무즈에 발 묶인 우리 선박 26척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며 “아무 근거도 없는 망상에 가까운 괴담을 퍼뜨려 정부를 흠집 내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고 국익과 한미 동맹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즉시 국가 안보를 팔아 표를 구걸하는 망동을 멈추라”며 “민주당은 국가 안보는 물론 외교관계까지 정쟁에 볼모로 삼는 매국적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정부가 정밀 조사를 통해 사실 확인과 국익 수호를 하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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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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