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성과 보상 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있을 수는 있지만 성과급이나 영업이익 자체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노조의 최우선 목표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 문제”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11일 올해 임금협약 교섭이 결렬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어 노조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 안정,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다. 노조 측은 이날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이 이번 집회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내비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성과 보상보다 고용 불안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서 지회장은 “성과급 이야기는 4월 말 하루 정도 잠깐 나왔던 사안”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고용 문제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은 회사 측이 먼저 꺼낸 이야기이며 카카오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현재 알려진 성과급 규모 역시 회사 측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해 나온 수치일 뿐, 노조가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상 노사 임금협상 과정에서는 성과 보상 체계 논의가 함께 이뤄지지만,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 이후 성과급 논의 자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카카오 노조 역시 삼성전자처럼 파업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지만, 노조 측은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노조는 앞서 지난 3월에도 ‘디케이테크인 고용불안 규탄, 실질 사용자 카카오의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고용 안정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카카오 측 역시 노조와의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회사는 2026년 임금교섭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에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