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이 지난해보다 99% 감소하고 인명 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불 대응 역량을 더 강화하고 임업인 지원과 산림복지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2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국민주권정부 1년 성과 브리핑’를 갖고 지난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산림청 집계 결과 올해 산림 피해 면적은 지난해 10만 4975ha에서 722ha로 99% 이상 감소했다.
특히 인명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조기대응에 중점을 둔 결과 올해 발생한 산불 대부분이 1ha 미만 단계에서 진화하며 대형화를 차단했다.
실제 산불 1건당 평균 진화시간은 지난해 3시간 44분에서 올해 1시간 34분으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산림청은 산불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산불조심기간 시작 시점을 예년 2월 1일에서 올해는 1월 20일로 앞당기고, 국가산불방지센터 2곳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56명, 다목적 산불진화차 64대를 추가 배치해 대응력을 높였다.
산불 예방 활동도 확대해 올해 처음으로 산불조심주간을 운영하고, 산불예방 캠페인과 안전산행 챌린지를 전국 단위로 진행했다.
특히 산불의 주요 원인인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지난해 8만 7000톤에서 올해 9만 6000톤으로 늘었다.

아울러 산림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산 카모프(KA-32) 헬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겨 7대나 운행이 중단됐지만, 헬기 임차와 군 헬기 참여를 확대해 오히려 운영 효율이 산불 건당 평균 4.6대에서 5.9대로 높인 것도 주요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현장 지휘체계도 개선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함양·밀양 대형산불 때 기존 시장·군수 중심 대응체계를 산림청장 중심 통합지휘 체계로 전환, 초동 대응속도를 높이고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산림청은 앞으로 야간진화 헬기 조종사 교육과 훈련을 확대해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임업인과 산주 지원 정책도 확대해 성과를 거뒀다.
산림청은 임목 벌채·양도소득 비과세 한도를 연간 6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임업직불금 수령을 위한 의무 활동도 완화했다.
반면 산림 관련 협회·단체 활동과 마을공동체 활동을 직불금 의무 활동에서 제외했다.
특히 산림보호구역 내 산주 지원을 위한 ‘산림공익가치 보전지불제’를 신규 도입해 재산권 행사 제한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임산물 유통 지원도 강화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홈쇼핑 편성과 간편결제 시스템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분야에서는 경상권 물류터미널을 신설했다.
아울러 중동전쟁 영향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임산물 포장재와 버섯 배지용 비닐 구매 비용도 긴급 지원했다.
산림복지 분야에서는 산림치유와 숲교육 확대를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산림복지서비스 이용자는 지난해 3160만 명에서 올해 3287만 명으로 늘었고,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 규모도 7만 명에서 7만 5000명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협력해 자살 예방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암 생존자, 재난 경험자, 고령자 등 9만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도 강화했다.
산림청은 시민단체와 임업인, 산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창구를 확대했고 안전한 임도 구축을 위한 임도설치법을 제정했다.
또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에는 자연복원 중심 복구 계획을 적용하고 산림경영특구 도입도 추진했다.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에는 올해 17만 명이 참여해 91만 그루를 심었다.
지역상생 정책으로는 전국 9개 국가숲길에 지난해 357만 명이 다녀갔고, 국내 첫 장거리 백패킹 코스 ‘동서트레일’ 시범운영에는 8만 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청년층과 귀촌 인력을 우대하는 ‘공공산림관리단’ 시범사업도, 산불·산사태·병해충 대응 일자리를 통합 운영하는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 중이다.
박 청장은 “산림은 국민 안전과 기후위기 대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산림정책 성과를 더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