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북한 광물자원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희토류와 흑연, 철광석 등 북한 핵심광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공급망 전략까지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KIGAM은 27일 본원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지질·자원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북한 지하자원 정보 교류와 공동연구, 정책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미래 자원안보 전략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중심의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면서 희토류와 니켈 같은 핵심광물 확보가 국가 전략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철광석과 마그네사이트, 희토류, 흑연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희토류와 흑연 매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KIGAM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한 지질·자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과학적 분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 북한 지하자원·지질 정보교류 및 공동 조사, 학술세미나·간담회 개최, 정책 및 사업 발굴 협력 등을 추진한다.
KIGAM은 최근 핵심광물 탐사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희토류·니켈 탐사 연구를 강화했고, AI 기반 광물탐사 기술과 디지털 지질정보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특히 위성영상과 공간정보, 광물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광물 부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측하는 기술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과거 연구자가 직접 현장을 조사하며 광맥을 찾았다면 이제는 AI가 탐사 가능 지역을 먼저 선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KIGAM은 이번 협약이 향후 남북 공동조사와 국제협력 사업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GAM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한반도 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을 운영하며 북한 광물과 지질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와 배터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바탕이 될 전망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지질·자원 분야는 미래 남북 경제협력과 자원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디지털 분석 기술과 연구 역량을 활용해 북한 지하자원과 지질 분야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