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오 후보의 시정을 문제 삼으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오 후보가 약속만 지켰어도 지금의 주거난과 경제난은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오 후보 임기 시절에 주거 공급 국토부 통계를 뽑아 보니, 약속한 8만호의 절반도 아닌 3만9000호 공급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기준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17개 시도 중 11위에 그쳤다”며 “2020년 대비 2024년 창업은 9만개가 줄었고, 폐업은 1만3000개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거 문제와 경제 문제 약속을 왜 지키지 못 했느냐고 물어보니 전임자 탓을 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탓을 한다”며 “임기 1년 차인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는데도 대통령 때문에 약속을 못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윤석열 전 대통령 때는 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오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배워야 하는 사람이지 본인이 발목 잡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뽑히는 서울시장의 임기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라며 “대통령과 함께 주거 문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문제와 경제 문제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에는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그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고 권력은 투표소에서 나온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 △내란을 완전 청산하는 선거 △유능한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하며 “서울을 이겨야 전국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판세에 대해 “접전 지역은 큰 표차가 아니라 적은 표차로 승패가 갈린다”며 “내일 5시59분59초까지 투표 독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 유세가 진행된 청계광장은 광화문과 시청 인근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의 상징적 공간으로 민주당이 주요 선거 때마다 마지막 유세를 진행해 왔다.
현장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전 국회의장, 이인영·서영교·박주민·김영배·남인순·한정애·김영호·서미화·이주희·김윤 의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전현희·박성준 의원과 이동현 중구청장 후보 등도 함께하며 막판 세 결집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 강서공영차고지에서 버스 기사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은평·서대문·영등포·동대문·종로·용산·마포 등 서울 전역을 누볐다. 전통시장과 대학가, 오피스 밀집지역을 돌며 유권자 접점을 넓힌 뒤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진행했고, 이후에도 강남·강동·송파 일대를 돌며 자정까지 도보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