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오는 8일부터 4주간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한 달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 가격 할인보다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제공한 혜택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포인트 적립이나 카드 할인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대규모로 지급하는 방식을 택한 것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가전 판촉은 자사 멤버십 포인트나 캐시백을 통해 고객을 다시 자사 유통망으로 묶는 방식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혜택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로 흘러가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할인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고객은 제품 구매 혜택을 받고, 상품권 사용처인 전통시장과 지역 점포는 추가 소비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 도입됐다. 최근에는 편의점, 동네 식당 등 골목상권으로 사용처가 넓어지며 생활 밀착형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호국의 달을 맞아 제복공무원 대상 혜택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군인, 경찰, 소방, 교정공무원 등에게 구매 금액의 30%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고객 혜택 20%에 10%를 추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K-히어로’로 부르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공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다. 수혜 대상은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1000명, 소방 약 6만6000명, 교정공무원 약 1만6000명 등 7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제복공무원 대상 행사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를 운영해왔다.
이번 감사 페스티벌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27일 밝힌 사회 기여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2026년 임금협약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추가 사회 기여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협력사 지원, 포용적 금융,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등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은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포용적 금융은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된다. AI 인재 육성과 산학협력 강화도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