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김 위원장에게 보낸 감사전문에서 “방문 성과에 대해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중조(북중) 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적 여정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나와 총비서 동지가 공동으로 관심하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룩한 것은 중조 관계에 새로운 시대적 내용을 더해주었다”며 “전통적인 친선을 빛내고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를 내다보면서 총비서 동지와 함께 시대적 대세를 틀어쥐고 두 나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입각해 중조 관계를 끊임없이 수호·공고·발전시키겠다”며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힘 있는 전진을 추동하고 인민들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하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게 사의를 표하며 “중조 두 당, 두 나라의 두터운 친선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총비서 동지와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중조 친선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영원히 푸르청청하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시 주석의 방북 마지막 날 일정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평양의 우의탑을 찾아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우의탑 내부 전시관을 둘러본 뒤 “두 나라 인민이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싸운 역사는 세월이 흘러도 퇴색될 수 없다”며 중국인민지원군 관련 기념시설을 공동으로 보존·관리하고 청소년 대상 혁명전통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두 정상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함께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해당 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강의실 수업을 참관하고 김 위원장과 전동차를 타고 교정을 둘러보며 당 간부 양성체계와 교육 내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오찬도 함께했다. 북한 매체는 두 정상이 북중 친선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며 새 시대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한 데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고,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양국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한 북한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인민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한 뒤 김 위원장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귀국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고위급 교류를 통한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와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 협력 확대에 합의했으며, 북중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협력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