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5)
치유와 풀림의 축제 강릉단오제, 15일 개막...72개 프로그램 풍성

치유와 풀림의 축제 강릉단오제, 15일 개막...72개 프로그램 풍성

-천년의 축제 ‘2026 강릉단오제’, 15일~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 진행
-‘풀리니, 단오다’ 주제, 치유의 가치를 축제로 구현...글로벌 교류 확대, 스마트 기술 도입, 지역 상권 상생 등 혁신적 변화 시도

승인 2026-06-10 14: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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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2026 강릉단오제 포스터. 강릉시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2026 강릉단오제 포스터. 강릉시 제공

치유와 품림을 주제로 하는 올해 강릉단오 축제가 다음주 막이 올라 천년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김동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를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10알 밝혔다.

2026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풀리니, 단오다’ 이다. 강릉단오제가 지닌 치유의 본질적 가치를 상징하는 개념인 ‘풀림’은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굿판에서 한을 풀고 창포물로 액을 씻어내며 일상의 근심과 액운을 내려놓는 순간, 마음과 관계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그 시간이 바로 단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주제 의식을 시각과 촉각 등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강릉단오제 주제관’도 축제장 내에 함께 조성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2026 강릉단오제 대관령국사성황제 모습.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2026 강릉단오제 대관령국사성황제 모습.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올해 강릉단오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을 중심으로 국가지정 및 도·지역 무형유산 공연,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등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주제와 연계한 기획공연을 통해 ‘풀림’의 의미가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동해안의 강릉단오굿과 남해안별신굿이 결합된 공연 ‘The 강남’은 서로 다른 지역의 굿이 만나 하나의 서사를 이루며 ‘풀림’의 의미를 확장하게 된다.

또 호남지역 대표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은 망자의 한을 씻어 극락왕생을 돕는 천도의례로, 죽음을 문화적으로 극복하는 ‘풀림’의 또 다른 본질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2026 강릉단오제 신주빚기·신주미봉정행사 모습.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2026 강릉단오제 신주빚기·신주미봉정행사 모습.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국외초청공연과 글로벌 수용태세도 대폭 강화된다. 필리핀(인당시)·태국·일본(구라요시)·중국(형주시·가흥시)·몽골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외국인 전용 해설·안내 서비스가 강화되고, 영문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글로벌 방문객의 편의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세대 간 소통과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담은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과거 단오의 향수를 레트로 감성으로 공유하는 공간인 ‘추억의 단오’가 운영되며, 신규 프로그램인 ‘단오창포물대전(물총대전)’은 창포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물총싸움과 박 터뜨리기를 통해 액운을 씻고 건강을 기원하는 역동적인 참여형 놀이로 운영된다.

강릉시 일원에서는 ‘단오 웰컴숍’과 ‘웰컴스탬프랠리’가 진행되고, 비어마켓·커피전 등 지역 콘텐츠와 긴밀히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행보도 진행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6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단오제 합동 홍보 행사, ‘창포 머리감기 시연‘ 모습. 강릉시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6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단오제 합동 홍보 행사, ‘창포 머리감기 시연‘ 모습. 강릉시 제공

올해도 ‘한복’이 축제의 드레스코드로 지정돼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는 푸드코트 10% 할인 혜택과 단오체험촌에서의 뱃지 증정 등 풍성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이동식 무인계수기를 설치와 함께 5개 메인 출입구를 명확히 표시해 인파 밀집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웹기술을 활용한 행사장 안내, QR코드를 활용한 공연 프로그램 설명 시스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강릉단오제 게임 콘텐츠 등 안전하고 스마트한 축제 운영을 위한 첨단 디지털 기술도 대거 도입된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올해 강릉단오제는 ‘풀리니, 단오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방문객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치유와 활력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첨단 기술과 지역 상생을 결합한 만큼,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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