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6)
익산에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 개관

익산에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 개관

익산 출신 윤흥길 작가 친필 원고, 집필 도구 소장품 전시

승인 2026-06-19 15: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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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소라공원에 들어선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 개관식
익산 소라공원에 들어선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 개관식

현대문학의 거장 윤흥길 작가의 소설 속 공간이 전북 익산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익산시는 19일 소라공원에서 ‘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문학의 집’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윤흥길 작가를 비롯해 문화예술인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익산에 새로 문을 연 ‘문학의 집’ 탄생을 축하했다.

문학의 집은 윤흥길 작가의 소설 ‘소라단 가는 길’을 배경으로 조성됐다. 소설 속에 묘사한 6·25전쟁 전후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문학의 집은 ‘그날 이후로 소라단은 우리의 놀이터가 되었다’라는 소설 속 문장처럼, 전쟁의 상흔으로 어두운 시대에도 잃지 않았던 인간애와 동심을 기억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문학의 집에는 윤 작가가 기증한 친필 원고와 평소 쓰던 집필 도구 등 70여점의 자료들도 전시된다.

문학의 집은 시민 누구나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 전시실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세미나실은 시민들의 모임과 교육 공간으로 빌려 쓸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소설 속 소라산의 솔숲이 시민들의 따뜻한 사랑방으로 되살아났다”며 “이곳이 시민들에게는 휴식을 주고, 익산에는 새로운 문화의 향기를 가득 채우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에서 자란 윤흥길 작가는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 익산에서 문학의 뼈대를 다졌다. 사회의 모순과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윤 작가의 대표작으로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기억 속의 들꽃’, ‘완장’, ‘문신‘ 등이 손꼽히고, 현대문학상과 대산문학상, 박경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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