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은 올해 6월 23일 기준 모두 25건, 1억7860만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모금액인 1억6142만원(50건)을 불과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최근 11년간 연평균 모금액 1억1378만원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번 성과는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과 기업, 금융기관,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은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와 나눔 문화가 한층 성숙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기탁은 시민 정성수 씨의 1억원 기부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꿈을 간직했던 정 씨는 평생 모은 재산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
정성수 씨는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자신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재단은 이번 기탁을 단순한 후원이 아닌 배움의 기회를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탁 행렬에는 지역 기업과 기관, 사회단체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NH농협은행 사천시지부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사천시지회, 사천불교사암연합회, 바르게살기운동 사천시협의회 여성회, 사천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호텔 소풍, 일송애드 등이 장학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사천불교사암연합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며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온 인재 사랑을 올해도 실천했다. 사천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제5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고, 바르게살기운동 사천시협의회 여성회도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호텔 소풍과 일송애드 등 지역 기업들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장학사업에 동참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재단은 기탁된 장학금을 우수 인재 발굴과 장학금 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장학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인 사천에서는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결국 사람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는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희망이 되고, 지역에는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동식 이사장은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 사회단체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뜻을 투명하고 내실 있게 장학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모금액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하는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장학재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연중 접수하고 있으며, 기탁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관은 재단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탁금에 대해서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