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1)
“이준석 리스크 현실화?”… 국민의힘 내부서 터진 불만

“이준석 리스크 현실화?”… 국민의힘 내부서 터진 불만

윤석열계, 이준석 공개비판… “尹 때리기, 평론가인가?”
이준석 “부화뇌동 하는 사람들… 판단 옳지 않았다”

승인 2021-07-23 12:38:5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민의힘 권성동, 정진석 의원 및 내빈들과 함께 지지자들 앞에 서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흔들기’가 중진의원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정치권에 떠도는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이 대표는 정면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내 ‘윤석열계’로 평가받는 중진의원들은 이 대표 공개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빔밥 속 당근으로 빗대 표현하거나 “용기를 잃었다”, “(지지율 하락이) 위험하다”고 발언하는 등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경고에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는 후보들에 대한 평론가가 아니다”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이지 정권교체의 운명을 짊어질 제1야당의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지지도는 당 지지도와 비례하고 있다. 윤석열과 이준석은 운명공동체”라며 “대선후보들의 장점이 국민에게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하여 원팀을 만들어 대선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최대 임무”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는 정권심판의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서 무엇을 했나”라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 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또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 총합은 11%에 불과하다.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 버스를 반복해 말하나”라며 “당내 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에선 곤란하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장제원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의 자극적 발언은 지지율 하락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점점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 같아 무척 우려스럽다. 이 대표는 더 이상 야권주자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의 가치만 높이려는 자기 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진의원들의 반발에 강경하게 맞섰다. 그는 정 의원의 페이스북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한 뒤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 긴급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지난 (보궐) 선거 때도 보면 단순히 지지율 추이나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라는 당 외 후보에게 부화뇌동한 분들도 있었다. 그분들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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