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1)
정부 “호르무즈 韓선박 화재, 미상 비행체 타격 확인”…이란 연루 여부 촉각

정부 “호르무즈 韓선박 화재, 미상 비행체 타격 확인”…이란 연루 여부 촉각

정부 “나무호 선미, 미상 비행체 타격”…드론·미사일 여부 미확인
호르무즈 정박 중 폭발·화재…정부 합동조사단 현장 감식 진행
이란 “개입 안 했다” 부인에도 외교·안보 파장 가능성 주목

승인 2026-05-10 19:41:04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는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는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외부 타격 정황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비행체의 기종과 발사 주체는 특정되지 않아 추가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10일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나무호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 조사단은 지난 8일 현장 조사를 실시해 선박 내 화재 및 폭발 흔적, 선체 손상 상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피해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 등을 토대로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또 어느 국가에서 발사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며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선박은 자력 운항이 어려운 상태가 됐고, 정부는 나무호를 두바이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정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화재 원인과 외부 공격 여부를 조사해왔다.

미상 비행체가 이란 측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적지 않은 외교·안보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 함정과 각국 선박을 상대로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다만 주한 이란 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란군은 개입하지 않았다”며 그간 제기된 ‘이란 공격설’을 부인한 상태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각국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미군 작전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조진수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