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향해 “단일화 원칙 합의해 달라” [21대 대선]

김용태, 이준석 향해 “단일화 원칙 합의해 달라” [21대 대선]

“단일화는 압도적 필승 전략 될 것”
단일화 방식에는 ‘공동정부·통합후보 선출’ 제안

기사승인 2025-05-23 17:14:5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재차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이준석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 후보가 “단일화에 절대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다시금 단일화 제안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정치 재건의 과제가 단순하지 않은 만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결단에도 많은 고민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보수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한국 정치에서 범죄자 이재명의 완전한 퇴출을 의미한다. 정권을 맡겨주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국민의힘 역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진영 공동의 목표를 적대적 진영 대립 정치 종식 및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협치를 통한 새로운 정치로 정의하며 “공동 목표를 위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며 “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동탄 모델은 동탄의 혁신적 성과로 인정한다. 대선 후 새로운 정치 질서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인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께 압도적인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양자 대결 구도나 일반 국민 경선 같은 방식을 제안하더라도 단일화 제안에 절대 응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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