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3)
대구·경북 제조업 동반 부진…소비·고용은 ‘회복’

대구·경북 제조업 동반 부진…소비·고용은 ‘회복’

대구 건축 착공 면적 316% 폭증 속 ‘미분양 7천호대’
취업자 수 대구 2만2000명·경북 35만5000명 ↑

승인 2025-12-09 1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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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유희태 기자

대구·경북의 10월 실물경제가 소비·고용 회복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 부진이 심화되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7% 급감했다.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섬유, 전기장비 등 주력 업종이 일제히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11.2% 감소하고 재고는 5.2% 증가했다. 

경북 역시 제조업 생산이 6.5% 줄었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 금속,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와 고용은 회복세…실물 지표 온도차 확연

생산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고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구가 3.8% 늘었고 경북은 이보다 더 높은 6.7%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백화점(2.4%)과 대형마트(6.0%)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고용 시장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10월 중 취업자 수는 대구가 2만2000명, 경북이 35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경북은 고용률이 1.5%p 상승한 66.5%를 기록했다. 대구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 건설 투자 폭증,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

투자 부문에서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는 기계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하고 건축착공면적이 316.8% 급증하는 등 설비·건설 투자에서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기계류 수입 –20.7%, 건축착공 –21.4%로 모두 감소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경북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분양주택은 대구 7568가구, 경북 5449가구로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며 주택시장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

물가는 대구 2.2%·경북 2.5%…석유류·농축수산물 상승 주도

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대구가 2.2%로 전월(2.3%)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졌다.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농축수산물·석유류가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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