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10월 실물경제가 소비·고용 회복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 부진이 심화되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7% 급감했다.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섬유, 전기장비 등 주력 업종이 일제히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11.2% 감소하고 재고는 5.2% 증가했다.
경북 역시 제조업 생산이 6.5% 줄었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 금속,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와 고용은 회복세…실물 지표 온도차 확연
생산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고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구가 3.8% 늘었고 경북은 이보다 더 높은 6.7%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백화점(2.4%)과 대형마트(6.0%)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고용 시장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10월 중 취업자 수는 대구가 2만2000명, 경북이 35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경북은 고용률이 1.5%p 상승한 66.5%를 기록했다. 대구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 건설 투자 폭증,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
투자 부문에서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는 기계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하고 건축착공면적이 316.8% 급증하는 등 설비·건설 투자에서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기계류 수입 –20.7%, 건축착공 –21.4%로 모두 감소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경북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분양주택은 대구 7568가구, 경북 5449가구로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며 주택시장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
물가는 대구 2.2%·경북 2.5%…석유류·농축수산물 상승 주도
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대구가 2.2%로 전월(2.3%)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졌다.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농축수산물·석유류가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