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에서 아낌없이 다 보여준 줄 알았더니 시즌2에서 더 보여줄 게 남았단다. 신선하고 강력한 주먹 액션, 더 진해지다 못해 ‘브로멜로’가 된 브로맨스를 담은 ‘사냥개들’ 시즌2가 글로벌 시청자를 찾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 제작발표회가 31일 오전 서울 장충동2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주환 감독,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참석했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약 3년 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즌이다. 우도환과 이상이의 오랜 케미스트리와 새 빌런 정지훈의 합류로 기대를 모은다. 김주환 감독은 “주인공 둘이 새로운 적대자를 만나서 더 치열하고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며 “신선했던 복싱 액션과 브로맨스를 깊고 진하게, 아는 맛을 어떻게 더 멋있고 재밌게 보여드릴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무대를 복싱 리그로 삼은 이유는 시즌1을 잇는 주제다. 김주환 감독은 “시즌1 때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사채판과 싸우는 복서의 심정을 다뤘다. 이번에도 그 주제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복싱을 앞세우고 돈 대 인간의 싸움을 깊게 파고들 수 있을까 했을 때 이 소재가 매력적이었다.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우도환과 이상이는 시즌1에 이어 건우와 우진을 각각 연기한다. 시즌2에서 건우는 꿈에 그리던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오르지만 불법 복싱 리그 일당을 마주하게 된다. 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인 우진은 복서에서 건우의 코치로서 함께한다.
우도환은 “시즌1을 좋아해 주셔서 이 자리에 또 있을 수 있으니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제 드라마가 처음”이라고 운을 뗀 이상이는 “시즌1을 찍을 때만 해도 시즌2를 생각지 않고 촬영했다. 제작 소식을 듣고 우리가 했던 작품이 나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 IKFC 운영자 백정 역을 맡았다. 복서 출신이지만 복싱은 돈을 버는 수단일 뿐이다. 한 판에 100억을 제안하며 건우를 끌어들이려 하지만 쉽지 않자 건우와 우진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정지훈은 “감독님을 너무 좋아하는 팬이어서 꾸준히 감독님 작품을 봤다. 이사를 하고 있던 날 넷플릭스를 열었는데 ‘사냥개들’이 나와서 1시간만 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눌러 앉아서 8회를 다 봤다”며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바로 하고 싶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정지훈이 아닌 백정으로서 ‘조련’ 당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웃는데 무서워야 하고 눈은 웃지 않아야 하고 사악해야 하고 어떤 동작이든 둘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하고 몸도 너무 좋으면 안 되지만 복싱을 할 수 있는 정도여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좋았다”며 “저를 빼고 정말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만 해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의 강렬한 액션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 사람은 쉬는 날마다 만나서 호흡을 맞추면서 한 신 한 신 완성했다. 우도환은 “안전이 제일 우선이다. 안전하려면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쉴 때마다 스케줄을 보고 합을 맞췄다”고 돌아봤다. 이어 “더 이상 두 주먹으로 보여줄 액션이 있을까 했는데 시즌2 대본 받고 ‘아직 보여줄 게 있었구나’ 했다. 아직 많다”고 귀띔했다. 이상이는 “요즘 인공지능이 많은데 ‘사냥개들2’만큼은 진짜로 만들었다. 진짜 땀을 흘리면서 아날로그적이지만 치열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주환 감독은 시즌1이 사랑받은 이유를 복싱의 리얼리티로 보고 이를 잘 살리기 위해 애썼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많은 과업이 배우들에게 갔다”며 “정면돌파였다. 돌아가지 않고 복싱을 깊게 파서 더 사실적이고 날것 같은 액션을 포착하려고 모든 스태프가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사냥개들2’의 관전 포인트는 ‘브로맨스’가 아닌 ‘브로멜로’다. 건우와 우진의 우정과 사랑이 3년간 더 깊어졌다는 뜻이다. 우도환은 “‘브로멜로’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며 “둘이 소중한 사람을 같이 잃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지키고 싶어진 거다. 운명공동체 같은 관계”라고 부연했다. 김주환 감독은 “같이 우는 신이 많았는데 저도 많이 울었다. 찡하더라. 시즌2까지 시즌1 때 있었던 감정이 고스란히 온 게 신기했다”며 “제가 만든 브로맨스극 중 최고”라고 자신했다.
‘사냥개들2’는 4월3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