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프라보워 대통령의 경력과 취향을 반영해 국궁 활(갈래살) 세트를 준비했다”며 “한국 무예의 전통과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역사·군사 분야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무예도보통지’ 영문본과 해설서를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궁 세트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권무석 궁장이 제작했으며, 전통 활과 함께 멧돼지·곰 등 대형 짐승 사냥에 쓰이던 ‘갈래살’ 화살이 포함됐다. 청와대는 국궁 선물에 대해 “큰 목표를 향해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프라보워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제8대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8’을 주제로 한 웰컴 키트를 준비했다. ‘8’ 모양 케이크를 비롯해 8각함에 담은 한과·떡 세트, 꽃바구니와 과일 세트 등이 숙소에 비치됐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측은 전통 단검 ‘발리 크리스’를 비롯해 조각 명패, 도자기 항아리, 반려동물 용품 세트 등으로 답례했다. 발리 크리스는 숙련된 장인이 목재와 은을 결합해 제작하고, 전체를 금으로 도금한 뒤 루비로 장식한 전통 무기로 권력과 번영을 상징하는 ‘베라스 우타’ 물결 문양이 특징이다.
함께 전달된 발리 조각 명패에는 인도네시아 신화 속 상징인 가루다 문양이 새겨졌으며, 고급 티크 원목을 사용해 제작됐다. 도자기 항아리는 자바 북부 해안 지역인 치르본과 페칼롱안의 전통 바틱 문양을 담았고, 반려동물 용품은 의류와 스카프, 리드줄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프라보워 대통령과 정상 일정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재회했으며, 환영식에서 포옹과 함께 인사를 나눈 뒤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청와대 본관에서 소인수 및 확대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