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문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열었다. 김 대변인은 7일 방송 인터뷰에서 9일 출마 선언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실제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안산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산에서 완성하겠다”며 중앙정부와 당, 국회를 잇는 ‘실무형 후보’를 자임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민주당 무공천’ 요구에 대해 “책임정치에 반한다”며 선을 그었고, 조국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난감한 상황은 사실이지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경쟁 구도도 본격화되고 있다. ‘원조 친문’으로 불리는 전해철 전 의원은 오는 13일 안산시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하며 재도전에 나선다. 전 전 의원은 “다시 한 번 지역 주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그간 추진해온 지역 현안의 마무리를 강조했다.
여기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안산갑은 친명·친문을 아우르는 당내 경쟁의 축소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움직임도 변수다.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면 내가 잡으러 가겠다”며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조국혁신당 안산 지역위원회에서도 조 대표의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산 출마설이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귀책 사유 보궐선거 무공천’ 원칙을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가는 한편, 야권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향후 선택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내 다자 경쟁, 조국혁신당의 전략적 선택, 국민의힘 후보 가세까지 맞물리면서 안산갑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전국 정치의 축소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히 조국 대표의 선택이 이번 선거의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안산은 반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노동자층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개혁 성향과 사회경제적 의제가 결합된 정치 메시지가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조 대표가 상징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승부처로 안산이 거론된다. 야권 연대 여부에 따라 승부가 요동칠 가능성도 크다.
결국 안산갑은 ‘누가 출마하느냐’를 넘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느냐’가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가 됐다. 김남국의 출사표, 전해철의 복귀 선언, 조국의 출마설이 교차하는 가운데, 안산은 이번 6·3 보궐선거의 최대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