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476만명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5만94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간 206만명이 한국을 찾으며 월별 기준 최대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증가세에는 K-컬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BTS 공연(3월21일) 다음날인 지난 3월22일 경복궁 관람객은 3만3005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6 봄 궁중문화축전’ 기자 간담회에서 “경복궁의 평소 휴일 관람객이 2만명 수준이었으나 BTS 공연 이후인 3월29일에는 약 5만3000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대형 K-팝 이벤트가 전통 관광지 방문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144만787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94만915명), 대만(54만4503명)이 뒤를 이었다. 대만은 전년 대비 37.7% 증가하며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주와 유럽 등 원거리 시장도 69만명으로 17.1% 늘며 방한 시장 다변화 흐름이 이어졌다.
크루즈 관광도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제주·부산·인천 등 주요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는 338항차로 전년 대비 52.9% 증가했다. 특히 부산과 인천은 각각 191.8%, 172.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관광의 질적 지표도 개선됐다.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85만3905명으로 49.7%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3조2128억원으로 23.0% 늘었다.
정부는 해외 마케팅과 제도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복수비자 발급 대상 확대, 자동출입국심사 적용 국가 확대, 관광교통 민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외래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