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를 포함한 15건의 협력 문건 체결에 합의했다. 조선·AI·방산 등 전략 산업을 축으로 공급망·에너지·문화 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기존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금융·인공지능(AI)·국방·방산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신통상 규범을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조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디지털·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반도체·양자컴퓨팅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항만·철강·과학기술·기후환경·금융 등 분야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QR코드 결제 연동 등 실생활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협력 MOU 개정을 통해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인도 규제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교역 규모 확대 목표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약 2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인도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한 협력 모델이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선박 발주 수요 보장과 생산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교류 확대 구상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뭄바이에 K팝 상설 공연장이자 K컬처 해외 거점이 될 ‘코리아 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K팝과 발리우드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