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매출’…판매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로 버텼다

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매출’…판매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로 버텼다

판매 2.5% 감소에도 매출 45.9조…고부가 차종·환율 효과
영업이익 30.8% 급감…관세·원자재 상승에 수익성 압박
HEV 비중 17.8% ‘역대 최대’…글로벌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

승인 2026-04-23 16:34:25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분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

현대차는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 당기순이익 2조58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5%에 그쳤다.

판매는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줄었다. 1분기 도매 기준 판매량은 97만6219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국내는 신차 대기 수요 영향으로 15만9066대(–4.4%), 해외는 미국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81만7153대(–2.1%)를 기록했다.

반면 친환경차 판매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24만2612대로 14.2% 증가했으며, 이 중 HEV는 17만3977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친환경차 24.9%, HEV 17.8%로 각각 최고 수준이다.

매출 성장은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와 환율 효과가 견인했다.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65원으로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82.5%로 2.7%포인트 상승했고, 관세 부담도 약 8600억원 반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전년 대비 7.2% 감소하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됐지만,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에서 4.9%로,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6.0%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향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강화한다. 올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등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과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한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배당 수준을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재확인했다.기아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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