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등학생(4~6학년) 어린이 10명 중 9명은 방과후수업이나 사교육에 참여,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귀가시간이 늦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어린이날 104주년을 맞아 도내 어린이 삶의 만족도와 바람을 알아보기 위해 전북 초등 4~6학년 131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도에 표본오차 ±2.7% 수준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정규 수업 이후 방과후 수업이나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90.1%, 5개 이상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도 22.3%로 조사됐다. 특히 5개 이상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은 4학년이 30.6%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귀가시간이 오후 6시 이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3%로, 지난해 응답(60.1%)에 비해 늦게 귀가하는 학생 수가 늘었다. 오후 8시 이후에 귀가하는 학생은 27.4%, 6학년의 경우 8시 이후 귀가 비율이 33.1%에 달했다.
또한 대부분 학생들(93.9%)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절반(50.4%)이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4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 비율도 17.2%에 달했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마트폰 사용 목적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은 ‘동영상 시청’, ‘친구들과 대화’, ‘게임’ 순으로 많이 사용하고, 남학생은 ‘게임’, ‘동영상 시청’, ‘친구들과 대화’ 순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놀이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평일 하루 3시간 이상 ‘놀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32.9%로 가장 많았고, 놀이시간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11.3%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가족과의 소통에 대해 살펴보면, 71.2%가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거의 없다’거나 ‘가끔 한다’는 응답도 25.2%로 적지 않을 비율을 보였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85.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즐겁지 않다’는 응답은 11.4%, ‘불행하다’고 느끼는 학생도 3.3%로 조사됐다.
10점 척도 행복지수 평균은 작년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균 행복지수는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생들의 고민은 학년에 관계없이 ‘공부’, ‘친구 관계’, ‘외모’, ‘부모님과의 관계’ 순으로 나타났다. ‘고민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학생은 모든 학년에서 절반 이상이고, 6학년 여학생의 26%만 ‘고민이 없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년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지수가 5점 미만인 학생들의 경우, 모든 고민 항목에서 응답 비율이 1.5~3.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52%, ‘걱정된다’는 응답은 21.2%,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6.8%로, 설문조사에 응답한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오도영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사교육에 참여하며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놀이시간 부족도 여전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부와 관계에 대한 고민이 크고,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이 절반 수준이다”면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관계 맺기를 위한 환경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