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생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지난해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시민들에게 유사한 요구를 했던 영상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정 대표의 유튜브 채널 ‘정청래TV 떴다’에 지난해 4월 게시된 ‘청래 오빠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다시 공유됐다. 영상에는 전남 담양을 찾은 정 대표가 여성 유권자들과 함께 응원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정 대표는 영상 속에서 젊은 여성 시민들의 손을 잡은 채 “청래 오빠”라는 호칭과 함께 응원 구호를 외쳐달라며 “하나, 둘, 셋”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어색한 반응을 보이자 정 대표는 “억지로 하면 어떡해”라며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여성 시민이 “저 공무원이어서”라며 애둘러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정 대표는 “괜찮다. 다시 시작”이라고 말하며 다시 구호를 유도했다. 이후 공무원이 아닌 다른 시민이 “청래 오빠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정 대표는 “고맙다”고 응수했다. 영상에서는 정 대표가 여성들의 손을 잡은 채 대화를 이어가는 장면도 담겼다.
해당 영상은 최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있었던 유세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대통령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함께 유세를 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여기 정우 오빠”라고 소개한 뒤 “오빠 해봐요”라고 거듭 요구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라고 사과했다.
야당은 정 대표의 발언을 두고 ‘오빠 중독증’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SNS에 “정 대표가 여성 유권자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오빠라는 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상당수 영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정 대표의 ‘오빠’ 발언 파문은 우연한 실언이 아니라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