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한의약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류 콘텐츠 영향으로 외국인 환자와 체험 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논평을 내고 최근 한의약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의약을 단순한 전통의료가 아닌 의료관광·문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은 3만4535명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올해는 3만7087명으로 다시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의협은 최근 한류 콘텐츠가 해외 관심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주인공이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을 짓는 장면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실제 한의약 체험 수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외국인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한의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달보다 약 50.9% 증가했고, 9월에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의협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침·부항·추나 치료뿐 아니라 한방차와 족욕 체험, 약령시장 방문 등 체험형 콘텐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약이 의료를 넘어 관광·문화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현재 제도적 지원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중국과 인도 등이 전통의학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며 한국도 한의약 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한의약을 국가 의료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고 K-뷰티·K-팝과 연계한 글로벌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방 체험과 웰니스, 지역 관광을 결합한 산업 모델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한의약은 더 이상 전통 분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