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경북도 ‘앵커’ 사업 성과…청년 정착·기업 경쟁력 동시 강화

경북도 ‘앵커’ 사업 성과…청년 정착·기업 경쟁력 동시 강화

경일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졸업생 지역 기업 재직 비율 82.9%
포항공대, 경북 기업에 43건의 기술이전,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지원
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대, HD현대로보틱스와 인재 1980명 양성

승인 2026-05-07 11:56:13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재학생들이 맞춤형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대표적인 대학 지원 사업인 ‘앵커(구 라이즈)’ 사업이 청년 정착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 취업과 정주로 연결되는 인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기존 라이즈(RISE) 체계를 ‘앵커’로 재편해 운영 중이다.

사업은 대학과 기업, 지역 산업을 연계해 인재 유출을 줄이고 지역 정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경일대학교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다. 

경일대는 전국 7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역에서 유일하게 해당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학과는 방위산업 시스템학과 등 7개 지역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의 대구·경북 지역 기업 재직 비율이 82.9%에 달해 단순 취업을 넘어 지역 정착 효과까지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입학생 가운데 29.2%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등 타 지역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지역 대학이 전국 단위 인재를 끌어들이는 통로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경일대는 1100여 개 기업과 산학협약을 맺었다. 또 406개 기업에서 2025년 106명, 2026년 109명 규모의 채용약정도 체결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 참여 기업의 등록금 부담분 25%를 지원하며 제도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한서현 학생은 “ 취업형 계약학과는 학업과 실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며 “경북도의 등록금 지원도 진학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서울 출신으로 경일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에 취업한 사례다.
포항공대와 (주)에이엔폴리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유레카 파크에 참석해 첨단 바이오소재를 선보였다. 사진 인물은 (주)에이엔폴리 노상철 대표, 경북도 제공. 

이와 함께 포항공과대학교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도 관심을 끈다.

포항공대는 최근 3년간 지역 기업에 43건의 기술 이전을 진행하며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13건의 융복합 실용화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접목시키며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자체 연구개발 기반이 취약한 지역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는 대학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첨단 바이오소재 기업 ㈜에이엔폴리가 꼽힌다.

이 기업은 포항공대 기술을 이전받아 성장 기반을 마련한 뒤 3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미국 법인 설립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3월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대규모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1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중견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경북도는 대학 기술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 이전과 사업화 연계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인재 양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가 공동 참여한 ‘모빌리티혁신대학’이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 연합은 HD현대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미래 이동 수단(Mobility)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실무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목표는 향후 5년간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재 1980명 양성이다.  

현재까지 로봇 교육센터의 재직자 아카데미는 총 17차례 가진 가운데 총 198명이 수료했다. 

이 과정에는 현대자동차와 아진그룹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재직자들이 참여해 산업용 로봇 조작 및 스마트 제조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이수자의 교육 만족도에서도 평균 97점으로 높았다.

특히 겨울방학 기간 운영된 혁신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에서 대학생 64명이 산업용 로봇 조작과 자동화 공정 설계 교육을 이수하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대학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라며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대학-기업 연결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가대 로봇교육센터 재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노재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