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길어진 여름, 더 가벼워진 옷차림.
유니클로가 이번 시즌 브라탑에 ‘편안함’과 ‘스타일링’을 동시에 담아냈다. 2026년 SS 시즌을 맞아 선보인 신규 브라탑 라인업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트렌드에 맞춰 단독 착용까지 고려한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유니클로 브라탑은 매 시즌 조금씩 역할이 달라져 왔다. 처음에는 편하게 입는 이너웨어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일상복과 패션 아이템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향으로 존재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에는 심리스 구조와 압박감을 줄인 설계를 적용하며 편안함을 한층 강화했다.
올 시즌에는 브라탑을 보다 적극적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이너웨어 기능에 머무르기보다, 하나만 입어도 자연스럽게 스타일이 완성될 수 있도록 디자인 변화를 준 모습이다. 편안함과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실루엣과 디테일에 변화를 더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그중에서도 ‘레이서백 브라탑’은 이번 시즌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으로 꼽힌다. 슬림한 숄더 라인과 등이 드러나는 깔끔한 후면 디자인으로, 운동복 같은 스포티한 분위기와 일상복 느낌을 함께 담아냈다. 단독으로 가볍게 입기 좋고, 셔츠나 얇은 아우터 안에 레이어드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V넥 브라탑’은 보다 여성스러운 무드에 초점을 맞췄다. 깊이감 있는 넥라인 덕분에 목선이 깔끔해 보이고, 단순 이너웨어보다는 하나의 상의처럼 활용할 수 있는 느낌이 강하다. 캐주얼한 데님 스타일은 물론 재킷과 함께 매치하는 포멀한 스타일링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스퀘어 넥 브라 캐미솔’은 군더더기 없는 핏이 특징이다.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 안정적인 넥라인 덕분에 부담 없이 입기 좋고, 어떤 옷과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데일리 아이템에 가깝다.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이너 느낌’은 줄이고 스타일링 활용도는 높였다는 인상이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허예린씨(28·여)는 “평소 답답한 착용감을 별로 안 좋아해서 여름에는 누브라 같은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며 “다만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접착력이 떨어질까 걱정되기도 하고, 오래 착용하면 피부에 닿는 부분이 간지럽거나 불편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탑은 그런 걱정 없이 하나만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특히 유니클로 제품은 부유방이나 승모 부분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주는 디자인이 많고, 홀터넥이나 브이넥처럼 옷 자체 디자인도 예뻐서 여름에는 단독으로 입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착용감을 높이기 위한 기능적 설계도 강화했다. 단독 착용 비중이 커진 만큼, 편안함은 물론 안정적인 핏을 유지하는 데에도 신경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브라탑 구조 역시 착용감과 실루엣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됐다. 브라 컵은 가슴을 부드럽게 중앙으로 모아주고 옆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디자인됐으며, 아래에서 안정적으로 받쳐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구현한다. 컵 라인이 겉으로 도드라지지 않도록 설계해 입체적이고 깔끔한 넥라인 연출이 가능하다.
파워네트는 과도한 압박 없이 가슴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에어리즘 브라 캐미솔과 브라 탱크탑에는 등 부분에 파워네트를 적용해 가슴 주변 지지력을 강화했다. 언더밴드에는 360도 지지 구조를 적용했다. 부드러운 신축성으로 조임과 압박감을 줄이는 동시에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컵이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예전에도 여름이 덥긴 했지만, 최근에는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여러 겹 챙겨 입는 것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브라탑처럼 하나만 입어도 되는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도 커지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브라탑 스타일링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브이넥, 레이서백처럼 넥라인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단독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