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지소연 PK 실축’ 수원FC, 북한 내고향에 1-2 역전패 [AWCL]

‘지소연 PK 실축’ 수원FC, 북한 내고향에 1-2 역전패 [AWCL]

승인 2026-05-20 21:46:39
20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수원FC의 지소연이 동점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수원FC의 지소연이 동점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FC 위민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의 남북 첫 여자축구 맞대결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FC는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과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후반 막판 주장 지소연의 페널티킥까지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내고향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도쿄 베르디는 앞서 멜버른 시티(호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AWCL은 아시아 여자 클럽 축구 최상위 대회로,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우승팀에는 100만 달러, 준우승팀에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날 경기는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 공식 스포츠 일정을 치른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은 건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8년 만이다.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루히와 밀레니냐가 최전방에 섰고, 지소연과 아야카, 권은솜, 윤수정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유진, 서에진, 김혜리, 한다인이 맡았고 골문은 김경희가 지켰다.
 
내고향은 4-3-3으로 맞섰다. 김혜영, 최금옥, 김경영이 공격진을 이뤘고, 김성옥, 박예경, 안복영이 허리를 책임졌다. 수비진에는 리명금, 리유정, 조국화, 리국향이 배치됐고 골키퍼는 박주경이었다.
 
수원FC는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내고향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대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하루히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고, 전반 30분에는 밀레니냐의 왼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내고향은 측면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수원FC 수비를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균형은 후반 초반 깨졌다. 수원FC는 후반 4분 상대 수비의 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루히가 빠르게 달려들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0분 내고향이 프리킥 상황에서 최금옥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원FC가 걷어낸 공을 김경영이 머리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수원FC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지소연이 나섰다. 그러나 지소연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동점 기회를 놓친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7분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내고향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지소연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수원FC의 AWCL 도전도 준결승에서 멈췄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프로필 사진
김영건 기자
스포츠의 '순간'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