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천호성 ‘변호사비 대납·매관매직’ 의혹” 수사 촉구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천호성 ‘변호사비 대납·매관매직’ 의혹” 수사 촉구

“천호성 후보 2022년 불법 사전선거운동 변호사비·벌금 등 총 6340만원 대납 받아”
제보자 A씨 “교육청 5급 자리와 사업권 약속에 변호사비·벌금 대납” 폭로

승인 2026-05-27 14:11:15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가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천호성 후보의 2022년 지방선거 불법 사전선거운동 관련 변호사비·벌금 대납 조건 매관매직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가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천호성 후보의 2022년 지방선거 불법 사전선거운동 관련 변호사비·벌금 대납 조건 매관매직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가 천호성 후보의 조직적인 불법 사전선거운동 폭로에 이어 변호사비와 벌금 대납 의혹,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남호 후보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호성 후보의 2022년 사전선거운동 사건과 관련한 변호사비와 벌금 6340만원 대납 의혹,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 이후 변호사비 대납, 5급 자리와 사업권 약속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전 뇌물, 매관매직에 해당하는 초유의 사안이다”며 “천 교수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이날 추가로 폭로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천호성 캠프에서 활동한 사업가 A씨의 고발을 통해 드러났다. 고발장에 따르면, 당시 천 교수 등 5명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돼 자택 등을 압수수색 받았다.

이 후보는 “당시 천 교수 등은 서울 소재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고, 선거캠프에 합류했던 사업가 A씨에게 변호사 대납 요청이 있었고, 천 교수 등 5명의 변호사 선임 비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총 6600만원에 달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 검은 거래는 현재 전북도교육청 공무원(노조지부장)인 김모씨가 주도해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김씨는 천 교수가 허위사실공표 사건 수사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더 돈을 구할 곳이 없다면서 A씨에게 대납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대납의 조건으로, 당시 김씨는 ‘서거석 후보가 당선무효형을 받아 보궐선거가 열리면 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그 대가로 ‘도교육청 5급 자리와 사업권을 주겠다’고 A씨에게 대납을 회유했다”고 말했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가 제시한 천호성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자금 흐름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가 제시한 천호성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자금 흐름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당시 자금 흐름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2022년 11월 10일과 28일 사이에 3차례에 걸쳐 김씨의 계좌와 변호사 사무장 측으로 수차례에 걸쳐 총 6600만원의 변호사비가 송금됐고, 이는 모두 사업가 A씨가 부담했고 공무원 김씨가 500만원을 갚아 A씨가 최종적으로 대납한 변호사비는 6100만원이다”고 주장했다.

당시 천 교수의 사전선거운동 사건은 천 교수와 회계책임자가 불기소 처리되고, 공무원 김씨 등 캠프 관계자 3명은 벌금 70만원에서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도 모자라 이번에는 김씨가 3명의 벌금 총 240만원까지 대납을 요구했고, 5급 자리와 사업권을 약속받았던 제보자 A씨는 2023년 3월 31일, 3명의 벌금 240만원을 검찰청 가상계좌로 직접 대납해 결국 총 6340만원의 돈이 건네졌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또 “천 교수 측은 그동안 자신에게 불리한 논란마다 ‘캠프와 무관한 일’이라며 꼬리를 잘라왔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A씨는 대납 전 천 교수와 공무원 김씨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천 교수가 직접 ‘도와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매관매직은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중대범죄”라며 “천 교수는 더 이상 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본인이 공언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약속대로 후보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보자 A씨가 당시의 변호사비와 벌금이 오간 구체적인 송금 일시와 금융거래 내역, 입금확인증 등 6건의 명백한 물증을 제출했다”면서 “계좌 내역이 확보된 이상 사법당국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남호 후보는 “도민의 한 표는 전북교육의 4년을 결정하는 선택이다”며 “중대한 위법 의혹으로 재선거 가능성을 안고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전북교육을 또 한 번 혼란으로 몰아넣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이어 “천호성 교수는 ‘새빨간 거짓말’뒤에 숨지 말고, 결백하다면 6340만원 돈의 흐름과 사업권 약속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자료로 입증하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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