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악취 민원 몸살’ 경주·의성…경북도, 정밀 조사 착수

‘악취 민원 몸살’ 경주·의성…경북도, 정밀 조사 착수

경주 두류공단·의성 금성면 대상, 오는 11월까지
복합악취·지정악취물질 분석‥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원

승인 2026-06-02 15:42:58
쿠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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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상습 악취 민원이 이어지는 경주와 의성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기준 초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만큼 악취 발생 원인과 영향 범위를 정밀 분석해 관리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과 의성군 금성면 등 악취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지역별 오염 현황과 악취 발생 특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구원은 악취 발생 양상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10개 조사 지점을 선정했으며 새벽과 주간, 야간 등 시간대별로 연간 12차례 측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항목은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등 13개 항목이다. 풍향·풍속·기온 등 기상 조건도 함께 분석해 악취 확산 경로와 영향권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경주 두류공단은 폐기물 처리·재활용업체와 비료 제조업체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전체 사업장 약 50곳 가운데 40여 곳이 악취 배출시설로 분류되며, 폐기물 처리와 유기성 폐기물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주요 민원 요인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2022년 이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의성군 금성면 역시 악취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2008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가동을 중단했던 사업장의 재가동 신고가 접수되면서 조사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조사 당시 경주 지역은 복합악취 기준 초과 사례가 상·하반기 총 7건 확인됐고, 의성 지역은 하반기에 2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지정악취물질은 대부분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태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지역별 악취 특성과 계절별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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