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행정 실무 경험과 정책 추진 능력을 갖춘 관료 출신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가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6.3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에 경북도 출신 공직자가 7명 당선됐다.
우선 3선에 도전한 주낙영 경주시장과 오도창 영양군수가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전고를 울렸다.
주 당선인은 경북도 행정부지사, 오 당선인은 경북도 서기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또 전·현직 대결로 주목을 받은 구미시장 선거에서는 현역인 김장호 후보가 전직인 장세용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문경시장과 예천군수, 영천시장 선거에서는 김학홍·안병윤·김병삼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특히 김학홍·김병삼 당선인은 현직 단체장과 맞붙은 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됐지만, 10%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차이를 기록하며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학홍 당선인은 3년 2개월간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도정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안병윤 당선인 역시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며 예산과 정책을 총괄해 왔다.
김병삼 당선인은 경북도 자치행정국장과 영천·포항 부시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지방행정 경력을 쌓았다.
첫 선거에 나선 이들 세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수십 년간 축적한 행정 경험과 중앙·광역단체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와 함께 세 번째 성주군수에 도전한 전화식 후보도 상대 후보와의 초접전을 펼친 끝에 46표를 앞서며 신승을 거뒀다.
경북도 서기관 출신인 전 당선인도 국비 확보와 대형 사업 유치, 경북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반면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걸고 이삼걸 후보는 안동시장에 도전했으나, 보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이창재 전 경북도 감사관은 김천시장에, 윤위영 서기관은 상주시장에 도전했으나 당선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군수 선거에서 업무 특성상 정치권보다 행정가 출신을 선호하는 유권자의 경향이 있다”면서 “결국 도청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이 선출직 단체장 등용문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