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국내 증시 급락 속에서도 7%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11시15분 현재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7.80%(8300원)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1% 내린 10만4900원에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웠고, 장중 11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호재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엔비디아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AI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협력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황 CEO는 “매우 중요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AI 인프라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양사가 공동 로드맵을 설계해 첨단 아키텍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SK그룹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AI 팩토리를 공동 구축하고, 엔비디아와 메모리 개발 협력을 통해 AI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그룹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다. 두산로보틱스는 장 초반 10% 가까이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8% 내린 1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오픈 라이브러리와 AI 기술을 활용해 에이전틱(Agentic) 로봇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양사는 로봇이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판단하는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