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4)
쿠팡 “6247억 과징금 유감”...개보위 역대 최대 제재에 법적 대응 예고

쿠팡 “6247억 과징금 유감”...개보위 역대 최대 제재에 법적 대응 예고

승인 2026-06-11 12:13:09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쿠팡 사옥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쿠팡 사옥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쿠팡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국내 개인정보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쿠팡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작년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명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한 설명이 개인정보위원회의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정보위원회로부터 공식 의결서를 수령한 후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총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의결했다. 항목별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4235억7500만원,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 무단 수집 2011억600만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개인정보 처리 위반 2억4800만원 등이다.
 
이는 기존 국내 개인정보 분야 최대 과징금이었던 SK텔레콤의 1348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해외 주요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비교해도 유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의 제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전날 열린 개보위 전원회의에서 △2차 피해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점 △유출 정보 회수를 위해 노력해온 점 △ISMS-P 인증을 획득하는 등 보안체계를 운영해온 점 등을 들어 제재 수위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처분 규모는 이례적이다. 기존 국내 기존 최대 규모였던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건 과징금(1348억원)을 크게 웃돈다.
 
약 40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알리페이 등에 국외 이전한 카카오페이의 과징금은 59억6800만원이었고, 2016년 10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파크는 4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결혼 여부와 혈액형 등 민감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 25종이 유출된 듀오 사건의 과징금도 12억원 수준이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처분 강도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알려진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가운데 글로벌 대표 사례로는 메타가 꼽힌다. 메타는 5억3300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스크래핑 방식으로 외부에 공개된 사건으로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로부터 2억6500만유로(약 3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신용평가업체 에퀴팩스도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정보 등 1억47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약 1180억원의 제재를 받았다. 호텔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역시 약 3억2700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과 이후 추가 유출 사고에도 영국·미국 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제재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프로필 사진
이다빈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