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배재고 ‘지역비하 응원’ 논란 확산…“혐오 발언, 어른들이 답해야”

배재고 ‘지역비하 응원’ 논란 확산…“혐오 발언, 어른들이 답해야”

승인 2026-06-30 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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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배재고 학생들이 고교야구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지역 비하성 응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JTBC 뉴스 화면 캡처
서울 배재고 학생들이 고교야구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지역 비하성 응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JTBC 뉴스 화면 캡처
서울 배재고 학생들이 고교야구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지역 비하성 응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 배재고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고, 광주일고 측은 이를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한 표현으로 보고 심판진에 즉각 항의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철없는 학생들의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참담한 일”이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더 많은 가해·피해 학교는 없었는지, 감독·코치진과 경기 관계자의 현장 대처가 적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에도 역사 왜곡과 혐오 표현이 학생들에게 스며든 구조적 배경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도 입장문을 통해 “특정 지역 비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스포츠는 존중과 협력을 배우는 교육의 장인 만큼 지도자들이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적극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교육현장과 학생 선수단,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와 광주지부도 공동 입장문을 내고 “운동장은 실력을 겨루는 공간이지 혐오와 갈라치기의 공간이 아니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은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미래세대에게 위로와 연대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스타벅스의 책임 또한 엄중하게 묻고자 한다”며 “기업은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조직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할 공적 책임의 주체”라며 “5‧18민중항쟁에 대한 폄훼를 담은 일명 ‘탱크데이’가 지금 청소년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하고 분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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