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0)
대구 소비 분쟁 늘었다…지난해 2만7408건, 1년 새 12.9%↑

대구 소비 분쟁 늘었다…지난해 2만7408건, 1년 새 12.9%↑

의류·섬유·건강식품 상담 최다…계약 분쟁 비중 48.7%
40대 상담 가장 많아…온라인 거래 확대 영향 뚜렷

승인 2026-03-30 09:38:16 수정 2026-03-30 10: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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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 소비자 상담 건수가 증가하며 디지털 거래 확산에 따른 피해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2025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 상담이 2만7408건으로 전년 2만4281건보다 12.9%(3127건)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상담 건수는 2021년 2만7154건에서 2023년 2만3636건까지 감소하다가 2024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5년 전국 상담 건수도 63만5289건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다.

상담 증가 배경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과 디지털 보안 이슈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권과 국외여행, 숙박 관련 분쟁이 늘었고, 신용카드 발급을 빙자한 스미싱과 개인정보 유출, 통신사 유심 해킹 등 피해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가 7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 55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23건, 이동전화서비스 469건, 헬스장 399건 순이었다. 증가율은 사과가 100건으로 전년 대비 138.1% 늘어 가장 높았고 다이어트식품 89.8%, 기타 이동통신 88.3%, 신용카드 86.0%, 민영보험 85.0% 순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경우 저온과 폭염 등 기상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품질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323건, 50대 5201건, 60대 3702건 순이었다. 20·3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상담이 많았고, 40대는 의류·섬유, 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 비중이 높았다.

판매 방식에서는 일반판매 1만1631건과 국내 온라인 거래 8819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해외직구 상담은 248건에서 388건으로 56.5% 증가해 온라인 소비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담 사유는 계약해제·위약금이 7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A/S 7108건, 계약불이행 3568건, 청약철회 2631건, 부당행위 1937건이 뒤를 이었다. 계약 관련 분쟁이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 교육 확대와 피해 정보 제공을 강화해 시민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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