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4)
“픽업도 현대차 식으로”…랭글러 감성 입힌 ‘볼더’ 북미 시장 정조준

“픽업도 현대차 식으로”…랭글러 감성 입힌 ‘볼더’ 북미 시장 정조준

승인 2026-04-02 15: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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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픽업 콘셉트카 볼더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전통적인 픽업의 강인한 이미지에 현대차식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점이 특징으로, 시장에서는 ‘지프 랭글러’ 감성과 도심형 SUV 이미지를 동시에 겨냥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픽업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자동차 문화의 중요한 축”이라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 픽업 구조에 ‘현대식 디자인’ 결합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된 중형 픽업 콘셉트로, 향후 현대차 픽업트럭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강성 확보와 내구성을 중시하는 전통 픽업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외관과 실내에서는 현대차 특유의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했다.

외관은 금속 질감을 강조한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을 적용했다. 직선 위주의 박스형 차체와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 넓은 차창은 강인한 인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실내 개방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사파리 차량에서 착안한 고정식 상부 이중창을 적용해 시야 확보와 채광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낮은 루프랙과 철제 격자 구조를 통해 적재 기능도 강화했다.

현대자동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한 볼더. 현대자동차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핵심 포인트다. 높은 지상고와 함께 접근각·이탈각·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해 험로에서도 차체 간섭을 최소화했으며, 37인치 머드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계곡이나 수로 등 극한 환경 주행까지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으며,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주행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차량 외부에서 운전을 보조하는 ‘스포터’ 역할을 디지털로 구현한 셈이다. 이와 함께 견인 고리와 도어 손잡이 등에 반사 소재를 적용해 야간 시인성도 확보했다.

“픽업 본고장 미국 공략”…하이브리드 확대 전략도 공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자동차 부스.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북미 픽업 시장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형 픽업트럭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영역으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차는 향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오토쇼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고성능 모델 등 총 29대 차량을 전시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한편 현대차는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호프 온 휠스’ 누적 기부금이 3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캠페인 ‘Next Starts Now’를 공개하며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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