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2)
“풀꽃처럼 마음을 적시다”…산청서 나태주 시인 초청 한예원 인문학콘서트 성황

“풀꽃처럼 마음을 적시다”…산청서 나태주 시인 초청 한예원 인문학콘서트 성황

승인 2026-04-08 09:11:52 수정 2026-04-08 0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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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신안면 어울림문화센터에서 지난 4월 4일 ‘제5회 한예원 인문학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시가 사람을 살립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원(김태근 원장)과 한예원 시낭송협회(김민숙 회장)가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당초 60명 규모로 계획됐으나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장소를 대강당으로 옮겨 약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나태주 시인

행사는 우정숙 한예원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이승화 군수와 김수한 의장,  신종철 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태근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풀꽃’을 참석자들과 함께 낭송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시낭송 공연에서는 김민숙 한시협 회장과 강승희 한시협 수석부회장의 합송을 비롯해 윤숙희 낭송가의 초대 낭송, 의령 시낭송문학회 소속 김성국 회장과 전미화 낭송가의 합송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큰 감동과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시간이 찾아왔다. 나태주 시인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깊었다.

“시는 짧고, 쉽고, 단순하고 임팩트 가 있게 써야 합니다.”

그의 말은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길어 올리는 작은 떨림이라는 메시지였다.

그는 말했다. “시는 사람을 살립니다.”

핵과 기후, 그리고 AI의 시대를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인간을 지켜내는 것은 ‘시’라고 했다. 누군가를 살리고, 또 자신을 살리는 힘. 그 한 편의 시가 삶의 묘약이 될 수 있다는 시의 가치를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태근 원장은 나 시인의 요청으로 ‘그리운 산청’을 즉석낭독을 해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산청지역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언어는 참석자들의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다.

한예원 인문학콘서트 단체 사진

그날의 공기는 달랐다. 말보다 따뜻했고, 설명보다 깊었다.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듯, 사람들의 마음도 시에 따라 흔들렸다. 그리고 어느새 서로를 향해 조금 더 따뜻해졌다.

행사를 마친 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멀리서 보아도 예쁘고 가까이서 보아도 사랑스러웠던 하루였으며 산청으로 이사를 오고 싶다고 하였다

그날 산청에는 시가 있었고, 사람이 있었고, 그리고 서로를 살리는 언어가 있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원 김태근 원장은 “이번 인문학콘서트가 시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나를 향기롭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산청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 측은 먼 길을 찾아 강연에 나선 나태주 시인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산청 특산품인 지리산 산청 메뚜기쌀을 전달했다.

초청시인 나태주 시인과 행사를 주최한 김태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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