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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당진에 오면…

4월 당진에 오면…

‘골정지도 가보고…줄도 다려보고’

승인 2026-04-08 20:26:33
예술의 성지 합덕 신리성지. 당진시

4월 당진에 오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인 기지시줄다리기와 벚꽃이 만개한 면천의 골정지가 관광객을 반긴다. 면천향교에서는 면천군수로 재직한 연암 박지원의 유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용하고 풍요로운 합덕제 풍경. 당진시

자동차로 합덕 방향으로 이동하면 솔뫼의 김대건 신부 생애주기를 느끼며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유명한 합덕제를 구경할 수 있다. 100년을 훨씬 넘긴 고딕양식의 합덕성당과 자연미를 예술로 탈바꿈 시킨 신리성지도 볼 수 있다. 

합덕을 돌아 삽교호관광지에 가면 봄내음 물씬 맡으며 풍경 좋은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 시간이 지나 해가 진 밤 하늘엔 별빛보다 화려한 드론들이 희망을 수 놓는 광경을 접하게 된다. 

9일부터 시작되는 기지시줄다리기를 앞두고 줄제작이 한창인 보존회.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는 9일부터 12일까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기시지 마을의 당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마을기원제, 유아부·시민부·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회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교통 혼잠을 우려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 통제와 우회 운행이 있을 예정이다. 

당진 면천의 골정지 야경. 당진시

면천향교와 골정지를 중심으로 연암 따라 열하 여행을 구성해 놓아 열하여행지도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또 향교유생 면천이의 하루는 유생 복장을 착용하고 조선시대로 되돌아 가본다.

정면의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인 합덕성당은 3개의 출입구와 창들이 모두 무지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창둘레와 종탑의 각 모서리는 회색벽돌로 쌓았다. 창 아래와 종탑의 각각 면에는 회색벽돌로 마름모형의 장식이 유명하다. 

현재 존재하는 성당 건물은 1929년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1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에는 순교의 장소가 되기도 한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신리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시기 가장 큰 신자 공동체를 형성했던 장소로 원래의 위치와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박해 시대의 주교관인 다블뤼 주교관이 자리하고 있다. 

합덕제는 황해도 연안남대지, 김제 벽골제와 함께 조선 3대 저수지 중의 하나로 고려시대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저수를 위해 쓰인 제방만 원형대로 길게 남아 있고, 제방이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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