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0)
천안 원도심 부활의 불 지피는 ‘명동갤러리’

천안 원도심 부활의 불 지피는 ‘명동갤러리’

변영환 화백, 1년 넘게 예술 열정 쏟아
전시실·임대화실 등에 건물 전체 활기
“작가들 창작-발표-유통-교류의 공간”

승인 2026-06-06 10:40:56 수정 2026-06-06 10:53:15
천안 원도심 CGV빌딩 5층에서 ‘명동갤러리‘를 운영하는 변영환 화백. 조한필 기자
천안 원도심 CGV빌딩 5층에서 ‘명동갤러리‘를 운영하는 변영환 화백. 조한필 기자
천안의 중견화가 변영환씨가 천안역 앞 원도심 명동거리에 둥지를 튼 지 1년 6개월이 흘렀다. 그가 낙후된 9층 건물 오렌지씨네스타(CGV빌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방선거가 있던 지난 3일 오후 2시,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엘리베이터가 붐볐다. 5층 문이 열리자 영화관 보다 ‘명동갤러리’가 환하게 다가섰다.
변 화백이 이 층의 절반인 250평을 임대해 꾸민 순수 미술가들 요람이다. 이 곳엔 전시실과 미술체험공간 ‘아트살롱’ 그리고 특이하게 작가들 개인 화실 6곳이 들어서 있다.
그는 “명동갤러리는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다”면서 “작가들이 작품의 ‘창작-발표-유통’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70평 규모의 전시실은 100호짜리 작품 약 50개를 걸 수 있을 정도로 넒은 편이다. 현재 천안의 4개 갤러리가 연합전시전을 열고 있다.

명동갤러리 미술체험공간 ‘아트살롱‘ 뒤로 CGV 매표소가 보인다. 조한필 기자
명동갤러리 미술체험공간 ‘아트살롱‘ 뒤로 CGV 매표소가 보인다. 조한필 기자
천안 명동갤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곳이 작가들 개인 화실을 품고 있는 창작 공간이라는 점이다. 변 화백은 저렴한 값에 공간을 내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작가들에게 ‘좋은 조건’에 창작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해 천안명동거리를 예술로 활성화시키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엔 ‘천안 명동, 예술로 다시 숨 쉬다’ 타이틀을 걸고 시·도미술교류전을 열었다. 여러 시·도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형,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오프닝 행사에서 행위예술가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명동거리가 예술로 다시 활기를 찾길 기원했다.
변 화백은 이 낙후된 건물이 예술가들 공간으로 특화돼 천안명동거리 부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변영환 화백이 현재 열리는 갤러리 연합전시전을 설명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변영환 화백이 현재 열리는 갤러리 연합전시전을 설명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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