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 실물경제가 생산 부진 속 소비 회복이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제조업 생산이 전년 대비 9.2% 감소했고, 경북도 4.4% 줄어들며 공급 측면 위축이 이어졌다. 반면 소비는 두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9일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월 기준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2% 감소했고 출하는 12.1% 줄었다. 재고는 1.7% 증가했다.
경북 역시 제조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했고 출하는 8.2% 줄었으며 재고는 8.0% 증가했다. 생산 감소와 재고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기 둔화 흐름이다.
반면 소비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6% 증가했고, 경북도 12.2% 늘었다. 특히 대구는 백화점 11.4%, 대형마트 12.4% 각각 증가하며 전반적인 소비 확장이 확인됐다.
투자는 지역 간 온도차가 컸다. 대구는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했지만 건축착공면적은 1.4%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기계류 수입이 29.7% 급감했으나 건축착공면적은 63.5% 증가해 건설 중심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수출입 흐름도 엇갈렸다. 대구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2% 감소했지만 수입은 5.7%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수출이 1.2% 증가했고 수입은 7.2% 감소했다.
고용 지표 역시 대비가 뚜렷했다. 대구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만7700명 증가하고 고용률이 57.9%로 0.8%p 상승했다. 반면 경북은 취업자가 1만2800명 감소하고 고용률도 61.6%로 0.5%p 하락했다.
물가는 두 지역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3월 기준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전월 1.7%보다 높았고, 경북은 2.4%로 전월 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대구 11.7%, 경북 9.9%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 시장은 제한적인 변동을 보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 하락한 반면 경북은 0.1% 상승했다. 거래는 위축돼 대구는 아파트 거래가 10.2% 감소했고 경북은 23.6%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