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복지계에 따르면,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먹거리 기본보장 그냥드림 사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에 1억원을 쾌척했다.
그냥드림 사업은 당장의 끼니를 걱정하는 가구의 생존권 보호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 주도로 시작됐다. 복잡한 행정 절차나 자격 심사 없이 생계가 어려운 이들이 배고픔을 느낄 때 즉석밥·라면 등 기초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물품을 나누는 차원을 넘어 방문객과의 상담을 통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적 복지 서비스로 연결하는 ‘복지 안전망’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민생경제연구소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은 전국푸드뱅크는 전국 거점을 통해 위기 가구에 전달될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 마련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국푸드뱅크는 현재 전국 68개 시군구에서 129개소가 운영 중인 ‘그냥드림’ 코너를 올해 안으로 3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업·민간 단체 협력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유주헌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임세은 소장, 윤소영 운영위원장, 김용춘 감정평가사, 박영선 국회의장 공보기획비서관, 안성규 드림스폰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자발적인 나눔이 민간 기부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연대와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할 때 사회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지고 따뜻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안진걸 소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이 먹거리만큼은 걱정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민생경제연구소와 홍길동은행은 ‘그냥드림’ 2·3차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부를 통해 그냥드림의 확산과 동시에 기업·민간·시민사회의 기부 확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그냥드림 사업은 행정보다 사람이 먼저인 복지이며, 누구나 배고픔 앞에 당당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업”이라며 “민생경제연구소의 이번 기부는 정부와 기관의 노력에 민간의 열정이 더해진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사업이 전국에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