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문경시장, 김학홍 41.9%·신현국39.4% ‘접전’…양자구도 뚜렷

문경시장, 김학홍 41.9%·신현국39.4% ‘접전’…양자구도 뚜렷

김 후보, 점촌 등 도심권에서 강세
신 후보, 문경읍 등 읍·면권에서 우세
엄 후보, 가은읍에서 높은 지지 확보

승인 2026-04-10 11:24:31
왼쪽부터 김학홍, 신현국, 엄순식 예비후보(가나다순), 사진은 각 후보 제공.

6.3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경시장 국민의힘 경선이 김학홍·신현국 양자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향후 공천 결과와 사법 리스크 여부가 본선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매일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김학홍 예비후보가 41.9%, 신현국 예비후보가 39.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엄원식 예비후보는 9.9%에 그쳤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신 후보와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운 김 후보가 지역별·세대별로 서로 다른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권역별 흐름을 보면 김 후보는 점촌을 중심으로 한 도심권에서 우세한 반면, 신 후보는 문경읍과 읍·면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점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과 자영업자, 공무원·직장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변화와 행정 능력을 강조하는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읽혀진다.

반면 신 후보는 현역 시장으로서 확보한 조직과 고령 지지층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농촌 지역에서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엄원식 후보는 전체적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지만, 가은읍이 포함된 1권역에서 17.4%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엄 후보가 가은읍장을 역임한 것이 크게 작용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흐름으로는 독자적인 선두 경쟁보다는 향후 경선 과정에서 어느 후보의 표를 잠식하느냐가 관심사다.

김 후보는 33년간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이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2025 경주 APEC’ 성공 개최 지원, 산불 대응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점은 ‘일할 수 있는 후보’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정치 신인에 가깝지만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경 발전을 위해 중앙과 경북도를 연결할 적임자”라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신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는 극복해야할 과제다. 

신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이 최대 무기다. 민선 8기 동안 추진해온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검증된 시장’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피로감도 적지 않다. 의대·대학병원 유치 공약 무산과 주흘산 케이블카 공사 중지, 테르메 관광지 조성 사업 표류 등 핵심 현안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시정 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신 후보의 사법 리스크다. 신 후보는 지난해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다.

현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참여 여부를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컷오프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김 후보가 단숨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해 본선 티켓을 따낼 경우 연임에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문경시장 선거는 ‘행정 경험과 변화론’을 내세운 김학홍 후보와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앞세운 신현국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면서 "남은 50여 일 동안 공천 심사 결과와 사법 리스크, 지역 민심 변화가 최종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문경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무선(가상번호) ARS 100%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4.4%p며 응답률은 10.6%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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