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6일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은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 1차 협상 이후 이틀 만이다.
로이터‧AP통신을 종합하면, 이란 측 관계자는 대표단이 17~19일 사이 2차 협상을 위한 일정을 비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 관계자는 2차 협상이 오는 16일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협상 장소나 시기, 대표단 구성 등은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담 장소는 1차 협상이 진행됐던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 협상이 틀어진 뒤 양측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대화의 창구를 완전히 닫진 않았다. 이를 두고 향후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매우 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란은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매우 관심이 크고, 미국 요구와 상당히 가까운 지점까지 양보하며 다가왔다”며 “이는 합의 도출에 근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역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은 이란이 2차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1일 약 2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기간을 두고 양측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이 우라늄 농축 유예 20년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5년만 중단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란이 제시한 5년은 지난 2월 협상 과정에서도 언급됐던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할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중동 지역의 한 외교관은 협상에 나섰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를 떠난 뒤에도 중재자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협상에 관여한 한 소식통 역시 파키스탄이 여전히 테헤란과 워싱턴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고속 공격정’에 대해 “이들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은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