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16분,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기리는 ‘시민 기억식’이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열렸다.
식에 앞서 기억공간 앞에는 안쪽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하려는 추모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저마다 가방과 옷에 노란 나비와 리본을 단 시민들은 ‘나에게 세월호가 남긴 것은’이라 적힌 피켓의 빈칸에 저마다의 문구를 채워 넣기도 했다.
기억식이 시작되고 서산초 학생들이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곡을 부르자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류현아 4·16연대 사업팀장은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되면 세월호를 비롯한 과거 재난 참사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상 규명과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고 신애진 씨의 부친 신정섭 씨는 “10년 전 애진이와 세월호 추모 집회에 와서 함께 울고 구호를 외쳤다”며 “유가족의 고통은 작별의 이유를 모른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