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1)
‘빨간 조끼’ 오세훈과 승리 외친 野 서울시당…“李정부·민주당 폭주 막아야”

‘빨간 조끼’ 오세훈과 승리 외친 野 서울시당…“李정부·민주당 폭주 막아야”

오세훈 “빨간색 입고 승리할 것…총선·대선 승리 발판 마련해야”
배현진 “서울의 시계, 단 한순간도 멈춰 선 안 돼”
장동혁·송언석 등 당 지도부, 일정상 이유로 행사 불참

승인 2026-04-30 16:57:23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 결의 공천자대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재훈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이재명 정부·여당 견제와 서울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공천 후보자들이 대거 모여 ‘원팀’을 강조한 반면, 지도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후보는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 결의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일부러 빨간 조끼를 입었다. 빨간색 옷을 입는 것이 망설여지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빨간색”이라면서 “빨간색을 입고 한 번 이겨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요즘 서울시민들을 만나면 ‘꼭 이겨달라’,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와 민주당의 독재를 막아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를 믿고 굳게 지지를 보내주는 서울시민들에게 반드시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서울시는 국민 소득 4만 달러를 향해가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중심”이라면서 “전 세계 대도시 중에 가장 경쟁력이 높고, 삶의 질이 느껴지는 각광받는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언급했다.

오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과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예로 들며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견제에 나섰다. 그는 “저들은 제가 한 일이 없다고 한다. 서울시의 업적을 하나하나 이룰 때마다 ‘전시 행정이다, 겉멋 치레 행정’이라며 음해하고 폄훼했다”며 “이들의 정신이 번쩍 날 수 있도록 압승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거는 어렵게 시작해 뒤쫓아가는 선거다. 과거보다 몇 배 더 눈물과 피, 땀으로 얼룩진 선거를 치러야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역전승의 드라마를 통해 다음 총선과 대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 결의 공천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도 이번 지방선거가 만만치 않은 판세라며 처절한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오늘은 승리에 대한 염원도 있지만 마음속에는 처절하게 싸워야 한다는 각오가 있다”며 “서울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닌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본진이다. 수도 서울을 거짓과 선동, 멈춤으로 붙잡아온 세력에게 넘길 수는 없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시당은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후보들을 공천했다”며 △유능함 △능숙함 △청렴함 △신선함을 공천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서울의 시계는 단 한순간도 멈추면 안 된다. 여기에 모인 후보들은 당장이라도 지역의 골목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준비가 된 이들”이라면서 “시행착오를 허용하기에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서울이 짊어진 무게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은 서울시당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서울시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청렴한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기 있는 모든 후보들은 시민들의 신뢰를 받으며 당당히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행사에 참석한 후보들 역시 오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한 구청장 후보는 이날 쿠키뉴스에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4번이나 맡았을 만큼 서울시민들의 신뢰를 받은 정치인”이라면서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 오 후보를 믿고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구의원 후보는 “서울시장 지지율과 관련해 정 후보가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여론은 오 후보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지금처럼 ‘원팀’ 기조가 유지된다면 서울시장뿐 아니라 서울 지역 선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일정상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자대회에서 봤듯 자연스럽게 당 지도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혀,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지도부와의 거리두기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재훈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