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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도 참전해야” 제안에…靑 “국내법 절차 감안해 검토”

트럼프 “한국도 참전해야” 제안에…靑 “국내법 절차 감안해 검토”

승인 2026-05-05 16:23:23 수정 2026-05-06 19:29:18
유조선이 2일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 AP연합
유조선이 2일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 AP연합

미국이 ‘호르무즈 해방작전(프로젝트 프리덤)’에 돌입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이란 전쟁 참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해운사 HMM 상선 폭발에 대해 ‘이란군에 피격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군 파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한국의 이란 전쟁 군사작전 참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 자유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법상 보호돼야 할 원칙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한 청와대는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안정, 회복, 정상화를 위해 여러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란 전쟁 참전 촉구)도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의 탈출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해상 교통로의 안정적 이용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는 앞선 4일 오후 3시10분쯤 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기관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YTN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피격으로 의심되는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이후 현재는 나무호 화재가 진압된 상태다. 대한민국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선원 18명 모두 구출돼 인명 피해는 없으며, 향후 인근에 위치한 UAE 두바이항만으로 인양을 계획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청와대는 “정부는 우리 선원·선박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유관국과도 필요한 소통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발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한국 화물선 등 해방작전과 관련이 없는 국가들을 공격했다”고 썼다. ‘HMM 나무호’ 폭발 및 화재를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무에 가담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참전을 요청하고 나선 바 있다.

한편 페르시아만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앞선 4일 개시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들의 항행·탈출을 지원하는 작전인데, 이란은 미국이 휴전 논의를 위한 조건을 깼다고 날을 세우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이 해방작전 수행 첫날부터 군사력을 동원했고, 이란군이 즉각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이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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