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카카오뱅크 “내년부터 DPS 기준 배당…캐피탈사 연내 인수” [컨콜]

카카오뱅크 “내년부터 DPS 기준 배당…캐피탈사 연내 인수” [컨콜]

승인 2026-05-06 12:16:02 수정 2026-05-07 19:26:09
카카오뱅크 오피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오피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내년부터 주당배당금을(DPS) 기준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수행할 계획이다. 직전 연도 DPS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업금융 강화와 리스·할부 등 비은행 여신 시장 진출을 위해 연내 캐피탈사 인수도 추진한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회계연도부터는 DPS 기준으로 주주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최소 직전 연도 DPS 유지 및 점진적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회계연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결산배당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45.6%를 달성했다. 

연내 캐피탈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권 CFO는 “기업금융 강화, 리스·할부 등 비은행 여신 시장 진출을 목표로 캐피털사 인수합병을 검토 중”이라며 “인수 후 캐피탈사 신용등급 개선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춰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카뱅 스코어, 카카오T 제휴 대출 비교 등 그룹사 시너지와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캐피탈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은행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사에 미치는 재무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선 “현재 법제화 전 시점이라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어려우나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형성에 힘쓰고 있다”며 “결제 시장부터 뱅킹, 증권, 보험 등 광범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유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는 은행이자 플랫폼으로서 발행뿐만 아니라 보관, 결제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배당, 수탁 수수료, 서비스 수수료 등을 통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손실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회계상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권 CFO는 “수익증권의 72%는 만기매칭형으로 보유 기간에는 금리 변동에 따라 평균 손익이 인식되지만 만기 시에는 기초 채권의 원리금을 통해 일반적으로 목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라며 “향후 1년 내 모든 펀드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면서 목표 수익을 실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운용 전략은 고금리 환경을 활용해 이자수익 증대에 맞출 것”이라며 “채권 보유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금리 우량 채권 매수를 이어갈 계획이며 수익증권은 채권형 중심으로 확대하되 동시에 헤지펀드, 코스닥, 벤처펀드 등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추가 수익원 다변화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신 성장을 이끈 개인사업자 대출 건전성 방안도 밝혔다. 권 CFO는 “개인사업자 대출 건전성은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을 늘려 연체율이나 건전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도 병행한다. 그는 “단순한 소득이나 매출 정보에 그치지 않고 사업자 거래패턴, 업종별 경기 민감도, 매출 변동성 등 종합적으로 반영한 업종별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담보 물건의 종류와 소재 지역, 자금 용도 등에 따라 대출 가능 한도를 차등 적용해 담보 대출 특유의 부실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체 판관비는 10% 이내로 통제할 방침이다. 권 CFO는 “1분기 판관비(1388억원)는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공지능(AI) 관리 전산운영비 증가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며 “AI를 비롯한 기술 및 인프라 투자는 카카오뱅크의 기술경쟁력 우위 유지 및 보안·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감가상각비 및 전산운영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에는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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