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는 동정호가 지닌 자연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문학·역사·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서의 잠재력, 그리고 하동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정원 조성 정책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공정원으로, 단순한 녹지를 넘어 지역의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등록을 위해서는 10만㎡ 이상의 면적 확보, 40% 이상의 녹지 비율, 방문객 편의시설 구축, 전담 운영조직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동정호는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 범람으로 형성된 반원형 배후 습지성 호수로,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와 인접해 있어 문학적 상징성까지 더해진 지역이다. 자연 생태뿐 아니라 인문학적 가치까지 함께 인정받는 대표적인 경남 남부권 생태 명소로 꼽힌다.
동정호는 기존 습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전통·문화정원, 토지와 꽃 정원, 왕버들숲정원, 녹차정원, 습지정원, 맞이정원, 호수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진 구조로 조성돼 있다.
특히 탐방로와 휴게 공간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정비하고,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방문객이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동정호는 이번 등록으로 경남 내 세 번째 지방정원이 됐다. 앞서 '거창창포원'이 2021년 최초로 등록됐고,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2026년 4월 제2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동정호의 지방정원 등록은 하동이 가진 자연과 문화 자산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로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