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0일 (0)
“느린학습자도 대학 간다”…대구대, 전국 첫 맞춤 학위 도전

“느린학습자도 대학 간다”…대구대, 전국 첫 맞춤 학위 도전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 돕는 첫 정규과정 신설
반려동물·뷰티 중심 실무형 교육 강화
‘라이프디자인학과’ 2학기부터 20명 선발

승인 2026-05-07 09:25:09
대구대가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자립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 맞춤형 학위과정을 도입한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가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맞춤형 정규 학위과정을 도입한다.

대구대는 2027학년도 교육편제 개편으로 느린학습자 전담 학위과정 ‘라이프디자인학과’를 신설하고 2026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부터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고 7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IQ(지능지수) 71∼84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지만 지적장애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특수교육과 복지 지원에서 배제돼 왔다. 

특히 고교 졸업 이후 진학과 취업을 연계할 교육체계가 부족해 사회적 고립 문제가 지속돼 왔다.

대구대는 이러한 사각지대 해소와 건학이념인 사랑·빛·자유 실천을 위해 정규 학위과정을 마련했다. 

라이프디자인학과는 취업과 사회 진출을 목표로 반려동물, 뷰티, 라이프케어 및 사회정서, 기초학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등 4개 핵심 영역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행동학과 동물복지 교육을 통해 훈련사와 케어 테크니션을 양성하고, 뷰티 분야에서는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실습을 통해 국가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지원한다. 

여기에 자립 생활 기술, 감정 조절, 대인관계, 직업 윤리 등을 포함한 사회정서 교육을 병행해 직장과 일상 적응력을 높인다. 

또한 문서 이해, 스마트기기 활용, 디지털 안전 교육 등 기초학력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실무 능력까지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박정식 대구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고교 졸업 이후 곧바로 사회의 벽에 부딪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라며 “이번 학과 신설은 대구대의 이념을 구체화한 선도적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70년간 축적한 특수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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