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성명을 통해 "한화의 최근 지분 확보와 경영 참여 의지 표명은 단순 투자 행위를 넘어선 명백한 경영 개입 시도"라며 "KAI의 경영 독립성과 산업 기반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한화가 확보한 5.09% 지분에 대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KAI 지배력 확보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경쟁사가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것은 핵심 의사결정 구조를 자신들의 이해관계 아래 두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KAI와 한화가 동일 방산 시장에서 경쟁해온 기업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사업 전략과 수주 계획, 연구개발 방향 등 핵심 정보가 외부 이해관계와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구조적인 이해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방산 수직계열화 구조 속에서 KAI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경우 시장 경쟁 약화와 산업 생태계 왜곡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향후 예상되는 문제로 인사 개입, 외부 영향력 확대, 핵심 인력 유출, 투자 및 사업 방향 왜곡, 조직 재편과 분할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KAI가 스스로 판단하는 조직이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로 바뀌는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그룹의 과거 인수·합병 사례도 언급했다. 노조는 "삼성 방산 계열 및 한화오션 인수 이후 현장에서 고용 불안과 노동조건 악화가 현실화됐다"며 "효율화와 경쟁력이라는 이름 아래 조직 재편과 현장 부담 전가가 반복돼 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으로 이사회 참여 반대, 인사 개입 반대, 사업 방향 관여 반대 등을 통해 경영 영향력 확대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분 확대를 통한 인수 시도가 현실화될 경우에도 "KAI의 독립성과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노조는 "KAI는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으로 지켜온 국가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이라며 "조합원 동의 없는 일방적 기업 매각에 끝까지 반대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